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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 M50i 인디오더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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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BMW에서 가장 크고 가장 새로운 X7. 국내 출시와 함께 로드마인에도 문의가 많은 모델 중 하나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디젤 모델만 출시가 되어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정숙성이 뛰어나고 메인터넌스가 수월한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X7을 구입한다는 생각으로 미국 BMW 공식홈페이지에서 빌드를 해봤습니다. 수입차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와 어떤 차이가 있고 직수입 가격은 또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셨죠? 그럼 지금부터 시작-! 미국 BMW 공식홈페이지에서 X7 빌드를 시작하니 가장 먼저 트림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저는 X7 M50i를 선택하겠습니다. 가장 쎈 놈이니까요. BMW를 미국에서 주문하는 이유: X7은 미국공장에서도 생산을 하기 때문에 한-미 FTA 적용으로 관세 면제가 가능하고 차량 가격이 유럽보다 저렴함. 트림을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니 익스테리어 디자인 페이지가 나옵니다. 괜히 여기서 한참 고민했네요...진짜 살 것도 아닌데 ㅎ 어쨌든 고심끝에 '카본 블랙 메탈릭' 으로 선택했습니다. 추가비용은 0원 입니다. 일반 블랙 컬러보다 약간 청량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외관 색상만 8가지입니다.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색상은 'Tanzanite Blue'와 'Ametrin' 두 가지 색상입니다. 약간 튀는 색상이기는 한데 X7과 잘 어울릴 것 같기는 합니다. 이제 휠 디자인을 선택해야합니다. 북미형의 경우 총 세 가지의 휠 타입이 주어집니다. 이 덩치에 21인치는 너무 허전할 것 같고.. 오케이 추가비용도 없으니 22인치로 가자~!! 다음은 외관 색상만큼이나 고뇌를 하게 만드는 인테리어입니다. 근데 저는 여기서 의외로 빨리 결정을 내렸습니다. X7 매물 사진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아이보리/나이트블루 조합이었죠. 국내에서도 이 조합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약 400만원 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다음으로 고고싱~ 다음 관문은 인테리어 트림입니다. 이것 또한 실내 분위기를 상당히 좌우하기 땜시.. 아주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합니다. 여기서도 총 8개의 인테리어 트림이 주어지는데, 의외인 것은 카본이 없는겁니다? 카본 트림이 왜 없을까.... 탄식을 하면서 카본과 가장 비슷해보이는 BMW 인디비쥬얼 파인우드 트림을 선택합니다. 약 120만원 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우드소재의 트림입니다. 이제 대망의 옵션 패키지. 이 페이지에서 앞으로 차를 타고 다니는 3~5년의 만족도가 결정되는겁니다. 정신 바짝차리고 선택해야됩니다. 일단 북미형에는 5개의 옵션 패키지가 있습니다. 1. 추운 날씨 패키지 -앞좌석 팔걸이 및 핸들의 열선 제공 -전/후 좌석의 열선 제공 -5 zone 자동 온도 조절 2. 다이나믹 핸들링 패키지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액티브 컴포트 드라이브 패키지 3.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반자율주행 장치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보조 등) -트래픽잼 어시스턴트 4. 럭셔리 시트 패키지 -앞좌석 통풍시트 -앞좌석 마사지 시트 5.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파노라마 스카이라운드 LED 루프 -크리스탈 기어노브 -냉온 컵홀더 이렇게 5개의 옵션 패키지 구성입니다. 저는 2번 빼고 모두 포함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조작 시 뒷바퀴를 함께 조향해주어 저속에서는 회전범위를 축소시켜주고, 고속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게 해주는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이 무척 땡기기는 했지만.. 가격이 넘 비싸네요. 이렇게 5개 중 4개의 옵션 패키지를 구성했는데요 그래도 북미형은 패키지가 간단한 편입니다. 유럽 페이지에서 빌드해보면 정말 "차를 구입하는게 이토록 고통스러운 일이었나" 싶으실겁니다; 이제 개별 옵션을 선택 할 차례입니다. 공간 절약형 스페어? 는 굳이 필요 없으니 패스하고 나이트비전 어시스트가 보이는데. 음.. 있으면 좋을 것 같긴한데 저는 아직 눈이 젊으니까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헤헤 편의사양에는 뭐가 많습니다. 여기서도 마땅히 체크할꺼는 없습니다. 위에 패키지에서 대부분 포함된 옵션들이기 때문에 따로 체크한거는 없습니다. 보트나 카라반을 견인해야하는 분들은 트레일러 히치 옵션 정도 추가하면 좋겠군요. 엔터테인먼트 옵션에는 사운드 시스템과 뒷좌석 모니터가 있습니다. X7에는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표준 사양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사운드는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카오디오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바워스앤윌킨스 사운드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뒤에 사람을 태울 일이 많이 없으니 뒷좌석 모니터도 필요 없습니다! ㅋㅋ 이 부분도 패스~! 자.. 이렇게 모든 단계가 끝나고 랜선 속의 제 차가 나왔습니다. BMW X7 M50i 4.4L V8 트윈터보 가솔린에 523마력을 발휘하는 괴물 SUV !! 왼쪽 상단에는 제가 빌드한 코드가 나옵니다. 이것만 있으면 인터넷이 터지는 어느 곳에서나 빌드 내역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최종 가격도 나왔네요. $110,775 환율 계산만 대충 해보면 1억3천만원 가량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차량 운송료, 수입세금, 인증비용 등등 직수입 견적을 모두 포함해서 가격을 보니!! 175,000,000원이 나왔습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BMW X7 M50d 모델이 162,400,000원이니까 1,300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사실 직수입에서 이 정도 갭이면 저렴한 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정식수입 차량과 달리 직수입은 모든 수입 부대비용이 개별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정식수입 차량보다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2~3억 이상 고가 차량으로 가면 갭 차이가 거의 상쇄되기 때문에 고가 차량 직수입이 활발한 편이기는 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 국내에서 구입 할 수 없는 BMW X7 가솔린 모델 직수입! 이런 식으로도 방법이 있습니다 ㅎㅎ 단점이라고 하면 인터페이스 한글화 지원이 안되는 것 정도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인터페이스 개발이 이루어지면 한글 순정화 작업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겁니다. 위에 제가 빌드한 내용은 여러분들도 누구나 쉽게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현지 금액만 알려주시면 바로 견적이 나옵니다. BMW 미국 공식 홈페이지 빌드 페이지 (ZIP CODE 입력 시 90020) 크롬 브라우저로 접속하시면 웹페이지 번역이 가능하니 어렵지 않습니다. BMW 뿐만 아니라 로드마인이 취급하는 모든 차종도 이런 식으로 빌드해서 견적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색상이나 옵션 내역을 보고, 더 좋은 조건으로 구입 할 수 있는 스탁(재고) 차량이 있는지, 여러 방법을 통해 안내드릴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인디오더의 끝판왕.. 포르쉐도 한 번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